6월 13일.. 결혼식을 마치고..웨딩카를 타고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하이얏트 호텔로 이동했다.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비행 스케쥴은 직항도 있고 경유도 있는데,
물론 직항스케쥴이 그나마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만..
직항의 경우 토요일 오전, 혹은 월요일에만 있다는게 문제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을 금요일날 하는 부류(?)가 아닌이상에야..보통 토요일날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토요일 저녁에는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스케쥴이 없고, 단지 일요일 오전에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서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경유 스케쥴 밖에 없다는거다.


아무튼 피곤한 토요일 예식을 마치고, 하이얏트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허니문 패키지가 일반 디럭스 룸 보다 약 6만원 정도 비싸서..그냥 일반 디럭스룸을 예약했는데,
정작 당일 가 보니, 디럭스룸이 죄다 Full 인 상태라서 같은값에 허니문 룸으로 주더라..

방은 널쩍하니..시설도 좋고..전망은..뭐..볼거없고..;;
(인천공항 바로 옆이니..죄다 논이며 밭이며..그나마 볼만한게 이마트..-_-)


아무튼..다음날 아침..호텔에서 조식까지 배부르게 하고..인천공항으로 갔다..
처음 해외여행이라 이것저것 신기한것도 많고 모르는것도 많았는데..별로 어렵지는 않더라..
(물론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그 순간까지만 어렵지 않았다는것은..나중에 알았다..;;)

우리는 여행사에 뉴칼레도니아 신혼여행 패키지로 가다보니..항공기 티켓이..일반적인 발권 티켓이 아니라, E-ticket 이라 해서..전산 종이를 출력해서 들고 가도록 되어있었는데..
여행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상당히 적응이 안되더라..


아무튼..인천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는..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갔는데..
이때가 이번 여행중에 가장 편하면서도 가장 심심한 비행이었다..
(승무원들이 죄다 한국말을 쓰고있으니..)


경유가 아니라 직항 노선을 탔었다면..위 사진에 나오는 뻘짓을 한번만 했어도 되었을텐데..
일본 경유를 하다보니..수험생 마냥..무언가를 잔뜩 적었어야 했다..

영문이름, 한문이름, 생년월일, 출생국가 현 거주지 주소를 영어로 써 달라고도 하고..
일본에 오는 목적이 뭔지..어디서 온건지..어디가 최종목적지인지..-_-)..

뭐 다행히 안내서가 있어서 쓰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필기구 놓은지 오래된 내 손은 쉽게 적응못해 땀 좀 뺐다..;;
(나중에 저 종이를 들고..입국 심사대에 보여줘야 하는데..그것 뿐만 아니라 금속물질 다 빼야하고..쇠붙이가 운동화에 붙어있다고 운동화도 벗는 상황을 또 연출하고야 만다..)


어쨌던 간에..결국 밥이 나왔다..-ㅂ-)..으하하하하하..
처음먹어보는 기내식..+ㅂ+)..인천에서 출발한 시각이 12시 초반이었기 때문에..
일본까지 2시간동안 비행하는 사이에 점심시간이므로..당연히 나오는 기내식..-ㅂ-)..

사실..아주 맛있지는 않았고..그냥 먹을만 했다..


밥도 먹고 쓸것도 쓰고 하고나니..바다를 건너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기 위해
창밖의 풍경을 감상했는데..비행고도가 높아..구름이 있던말던 상관없이..햇살에 눈이 부시더라..


저 파랗고 하얀 구름속에서 내려오는 순간..염통이 쫄깃해지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의
괴로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몰랐다는 순간이 행복했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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