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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 정도였나..?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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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2시간의 비행이었는데도 이미 상태가 좀 좋지 않아 보인다..;;
나리타 공항은..확실히 일본에 한국인이 유입되는 수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정표의 상당부분이 한글로 되어 있었다..

다만, 일본에 입국을 할 때에는 화장품을 특정 개수 이상 가지고 들어갈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화장품 몇개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인수받는 도중에 반품을 시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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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의 천국..일본..
왠만한건 다 자판기로 있었던거 같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라서 그런가..? - _-)..

공항 내부에는 한글, 영문, 일어등 몇개국어를 지원하는 공항안내 시스템이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구성되어 있기도 해서, 출도착하는 비행편에 대한 안내라던지..
공항 내부구조라던지, 어디에 무엇이 있다..뭐 이런정보를 제공하던데..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그런것도 함깨 운영하는걸 보니 박수 쳐 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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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하는 곳은 나리타공항에 내린곳에서부터 16번 게이트까지 이동했어야 했는데,
대략 거리가 20분 정도 걸렸고, 그 중간 중간에 한국말로 안내를 해 준 아가씨는 딱 한명 있었는데,
아시아나 항공 소속의 '일본인 승무원' 이 한국어로 대답해주었던게 다였다..;;

16번 게이트로 가보니..보딩전용 게이트여서 그런지, 지정된 게이트에는 시간별로 각기 다른 곳으로 출발하는 각기 다른 항공사 직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뉴칼레도니아로 출발하는 에어 칼린 비행기는 저녁 8시나 되어야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차라리 수속밟고 공항밖으로 나갔다 올 것을..이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나갔다 들어오는게 오지게 귀찮은 관계로..공항 안에서 대여섯시간 정도 못 버티겠나..싶어
그냥 공항내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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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경유한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때는 모 통신사의 광고처럼
일본에 가면 초밥도 있고~ 초밥도 있고~ 하는..식의..그런 광고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막상 공항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공항내에 있는 초밥집은 가고싶지도 않아졌다..;;

공항 내 대기시간이 6시간 정도 되다보니..먹고 싶은것도 많고, 인터넷 PC 도 사용해 보고 싶고 해서,
만원짜리 한장을 엔화로 바꿨는데..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셋트 하나 먹고, 인터넷 피씨 몇번 하고,
음료수 하나 사고나니..백엔도 안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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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나마 좋은게, 공항내에 윗 사진처럼 사람들이 그냥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많았다는거다..사진에 안나오지만 옆에선 노트북으로 무선랜을 즐기는 외국인도 많았고..
다른사람 시선 생각하지 않고 누워서 자는 사람도 많았다..

게다가 그냥 바닥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음식을 먹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확실히 생각의 차이..라는게 있다는걸 느꼈다..

아 참..나리타 공항의 인터넷 피씨는..한글 입력이 지원된다..
100엔으로 대략 20분? 30분? 정도를 쓸 수 있게 해 주는데..
마치 그..과거 서울역? 부산역 근처에 있던 500원 동전으로 10분간 사용하게 해 주던
사양낮은 PC 들과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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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NDSL 을 들고가지 않았더라면..아마 지겨워서 죽었을꺼다..;;
이 글 보는 사람들 중에..뉴칼레도니아든 어디든 간에..경유를 하게되면..
NDSL같은 미니 게임기기는 무조건 챙기도록..-_-)..

난 덕분에 NDSL 로 마눌님을 이길수 있는 실력의 기반을 닦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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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6시간만에 받은..보딩패스..티켓..;;
이건 진짜..캐감동이었다..ㅜ_ㅜ

탑승객 이름을 일본사람이 불러주는데, 발음이 너무 안좋아서..
이게 과연 내 이름인가 싶을정도였는데..탑승시간 30분 전 쯤에 게이트 근처로 가서
방송을 계속 듣다보면 어느세 자기 이름을 부른다..
(어떤 한국인 커플은 출발 5분전까지도 나타나지 않아서 이름만 대략 열댓번 들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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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가 에어칼린 이긴 하지만, 코드쉐어(하나의 항공사 항공기에 하나 이상의 항공사 승무원이 탑승하는 제도) 로 에어프랑스 여객기를 탔다..

일단 탑승하니 바로 밥이 나왔고..비행시간이 나리타에서 뉴칼레도니아까지 7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다음날 조식도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때웠는데..그냥 둘 다 적당히 먹을만 했다..
(맛있는 수준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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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는 맥주 달라고 해서 맥주 먹고 잠들었는데..첫 장거리 비행이라 그런지 몇번을 깨고 뒤척이고 해서..
다음날 상당한 피로를 몰고왔다..;;

이제 지겨운 출발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편 부터는 뉴칼레도니아의 여정..+ㅂ+)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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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결혼식을 마치고..웨딩카를 타고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하이얏트 호텔로 이동했다.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비행 스케쥴은 직항도 있고 경유도 있는데,
물론 직항스케쥴이 그나마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만..
직항의 경우 토요일 오전, 혹은 월요일에만 있다는게 문제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을 금요일날 하는 부류(?)가 아닌이상에야..보통 토요일날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토요일 저녁에는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스케쥴이 없고, 단지 일요일 오전에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서 뉴칼레도니아로 가는 경유 스케쥴 밖에 없다는거다.


아무튼 피곤한 토요일 예식을 마치고, 하이얏트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허니문 패키지가 일반 디럭스 룸 보다 약 6만원 정도 비싸서..그냥 일반 디럭스룸을 예약했는데,
정작 당일 가 보니, 디럭스룸이 죄다 Full 인 상태라서 같은값에 허니문 룸으로 주더라..

방은 널쩍하니..시설도 좋고..전망은..뭐..볼거없고..;;
(인천공항 바로 옆이니..죄다 논이며 밭이며..그나마 볼만한게 이마트..-_-)


아무튼..다음날 아침..호텔에서 조식까지 배부르게 하고..인천공항으로 갔다..
처음 해외여행이라 이것저것 신기한것도 많고 모르는것도 많았는데..별로 어렵지는 않더라..
(물론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그 순간까지만 어렵지 않았다는것은..나중에 알았다..;;)

우리는 여행사에 뉴칼레도니아 신혼여행 패키지로 가다보니..항공기 티켓이..일반적인 발권 티켓이 아니라, E-ticket 이라 해서..전산 종이를 출력해서 들고 가도록 되어있었는데..
여행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상당히 적응이 안되더라..


아무튼..인천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는..아시아나 여객기를 타고 갔는데..
이때가 이번 여행중에 가장 편하면서도 가장 심심한 비행이었다..
(승무원들이 죄다 한국말을 쓰고있으니..)


경유가 아니라 직항 노선을 탔었다면..위 사진에 나오는 뻘짓을 한번만 했어도 되었을텐데..
일본 경유를 하다보니..수험생 마냥..무언가를 잔뜩 적었어야 했다..

영문이름, 한문이름, 생년월일, 출생국가 현 거주지 주소를 영어로 써 달라고도 하고..
일본에 오는 목적이 뭔지..어디서 온건지..어디가 최종목적지인지..-_-)..

뭐 다행히 안내서가 있어서 쓰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필기구 놓은지 오래된 내 손은 쉽게 적응못해 땀 좀 뺐다..;;
(나중에 저 종이를 들고..입국 심사대에 보여줘야 하는데..그것 뿐만 아니라 금속물질 다 빼야하고..쇠붙이가 운동화에 붙어있다고 운동화도 벗는 상황을 또 연출하고야 만다..)


어쨌던 간에..결국 밥이 나왔다..-ㅂ-)..으하하하하하..
처음먹어보는 기내식..+ㅂ+)..인천에서 출발한 시각이 12시 초반이었기 때문에..
일본까지 2시간동안 비행하는 사이에 점심시간이므로..당연히 나오는 기내식..-ㅂ-)..

사실..아주 맛있지는 않았고..그냥 먹을만 했다..


밥도 먹고 쓸것도 쓰고 하고나니..바다를 건너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기 위해
창밖의 풍경을 감상했는데..비행고도가 높아..구름이 있던말던 상관없이..햇살에 눈이 부시더라..


저 파랗고 하얀 구름속에서 내려오는 순간..염통이 쫄깃해지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의
괴로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몰랐다는 순간이 행복했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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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결혼식을 마치고..6월 14일 서울을 떠나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비행시간만 7시간 넘게 날아간 그 곳은 남태평양 호주 근처..좀 더 정확히 말하면..뉴질랜드 근처의 뉴 칼레도니아 라는 섬나라다..

뉴칼레도니아는 nouvelle caledonie 의 미국식 발음인데, 이 나라를 발견한 사람이 그가 살던곳에 있던 칼레도니아 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뉴 칼레도니아 라고 이름을 붙인것이라고 한다..

4박 6일의 일정이라는 조금 묘한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왕복하는 비행시간이 야간이라서 호텔숙박이 아닌 비행기 기내숙박이라 숙박수가 좀 다르게 표시된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뉴칼레도니아 내에서도 일데팡(ile des pins) 이라는 섬에서의 일정이 대부분이고, 마지막 돌아오기 전날만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noumea)에서 시간을 보냈다.


유네스코에 등제될 만큼 엄청난 자연경관과 푸른바다를 자랑하는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여유시간이 있을때 마다 조금씩 자세히 이야기 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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