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다큐멘터리..입니다..

내용인즉..


1970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항구 근처에서..
당대 최고의 가수이던, 밥딜런 정도를 우습게 발라버릴수 있는..
독특한 보이스와 수준급의 기타 실력..세밀하고, 현실적인 가사로 곡을 쓰는..
씩스토 로드리게즈..라는 가수를..
그당시 미국 최고의 레코드 사 음반 제작자 두명이 발견을 했습니다..

그의 노래를 들은 두 음반 제작자는..
로드리게즈의 노래가..음반으로 발매되면..엄청난 흥행을 이룰것임을..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음반제작을 하지만..그의 음반은 대 실패로 끝났습니다..

1년 뒤..
1970년대 헐리웃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배우가..
로드리게즈를 만나고..그와 친구가 되면서..그의 음반이 흥행하지 못한것을 안타까워 하며,
로드리게즈가 갖고있던 두번째 데모테입을 듣고서..
이건 분명히 대 흥행이 분명하다! 라며..커밍 프롬 리얼리티..라는 로드리게즈의 2집 앨범을 제작하는데..
이 역시 흥행참패로 마감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더 이상 씩스토 로드리게즈..라는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어쩌다 간혹 그를 찾는 사람들은..그 가수가..마지막 공연장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류를 부어 분신자살을 했다..혹은..관객의 야유에 도저히 이기지 못하고..
머리에 권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라는 내용으로..그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이 영화는..
이 씩스토 로드리게즈..라는 사람이 과연 어떤 삶을 살다가 죽었는지..를 궁금해 하는
어떤 뮤지션 디렉터가 그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추적을 하던 그 뮤지션 디렉터는..
단순히 미국음악의 사라진 뮤지션을 흥미롭게 쫓아다닌게 아니라..
미국과는 전혀 상관없는..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뮤지션 디렉텨였습니다..

그가 로드리게즈를 쫓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참패한 이 두장의 앨범(콜드 팩트, 커밍 프롬 리얼리티)이..
저 먼 타국..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약 25여년 동안 국민 가요로 칭송받으며 엄청난 대 흥행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씩스토 로드리게즈는..그 누구도 알아낼 수 없는 단순히 썬그라스와 밀집모자를 쓰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한장의 사진밖에는 없었던..신비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초반에는..
걱정이 좀 되더군요..

도대체..감독은 뭘 말하고 싶은걸까..
죽은 사람의 뒤를 캐서..그의 절망적이었던 과거를 밝히고..
관객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려는게..그의 의도인가..?

너무 지겨울꺼 같았는데..

이 영화는..다큐멘터리 영화였지만..
반전이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루..무어라..말로 형용하기 힘든..감동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다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은..제가 영화를 봐 온..
지난 시간중에..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은데..

이 영화는 달랐습니다..


영화를 본 후..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실력이라 하더라도..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에서..나의 의지나 목표에 상관없이..그것에 대한 평가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것은 다른 시기와..다른 환경에서..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평가받을수 있다..

라는것..
그리고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것은..아마..

'너의 노력의 댓가가 니가 예상했던것 만큼 미치지 못한다 해서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무언가를 위해 노력을 하던 그 순간만큼은 그 무엇보다 값진것임이 분명하다'

이런게 아니었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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