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을 위한분들에게..


결론적으로는..

저렴해서 구입했고, 실제로 쓰면서 최대한 까 보려고 했는데..

깔만한게 크게 없다..입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자칭/타칭 삼성 까..삼성안티 정도로 말하고 다니는 부류중에 한명입니다..

스마트폰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없던 시절 써 본 갤럭시 노트1, 갤럭시 S3..

그리고 구입해서 깎아내리려고 샀고, 실제로 먼지가 되도록 까 보았던 갤럭시 노트3  까지 사용해 봤습니다..


그 외에는 SKY , 소니 엑스페리아, 모토로라 등의 소수 브랜드 제품들 몇몇개와..

나머지 모든 스마트폰 생활은 LG 스마트폰 씨리즈와 함께했습니다..

(옵티머스 씨리즈, G 씨리즈, G Pro 씨리즈, V 씨리즈, Vu 씨리즈, 프라다 폰 등 )



갤럭시 노트 3 때 까지는..

솔직히 삼성 스마트폰은 쓰레기였습니다..


그때는 흔히 말하는 "삼적화" 라는게 있었고..

같은 시기에 나온 삼성폰과 LG 폰을 비교하면..안드로이드 OS 의 최적화는

항상 LG 가 더 기본기에 충실했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는 삼성에 대한 반감이 강한 사람이라..

뒤로가기 버튼을 우측에 두는 삼성의 꼬라지가 아주 보기 싫었던 사람중에 하나였죠..

(구글의 뒤로가기 버튼 권장 위치는 왼쪽이며, LG 는 쭉 기본 위치로 왼쪽을 고수하고, 또 삼성폰 사용자를 위해 뒤로가기 버튼을

위치조정까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이번 갤럭시 노트 fe 를 구입하게 된 이유에는..

뭐 여러가지 변명꺼리가 있겠습니다만..

그나마 그럴싸 한 변명꺼리라면.."워낙 심심하던 차에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서 다시 분자수준까지 까 보자.." 라는 의도가

분명 있었습니다..


분명 갤럭시 노트 씨리즈 류는..스타일러스 펜 입력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분들에게는 대안이 없는 선택이라고

예전부터 누누히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스타일러스 펜 입력 비중이 크게 없으면서도..구입했기에..

대안이 없어서 구입한건 아니라는 겁니다..


본 글은 갤럭시 노트 fe 의 개통 후 약 1주일간의 사용후기이며,

객관적이기 보다, 삼성 안티유저가 어쩔수 없이 쓰는 후기라고 보시면 될꺼 같습니다..





1.총 평가


총 평가부터 써 보겠습니다..

보통 제가 사용후기같은 글을 쓰면 총 평가는 가장 마지막에 쓰는데..

이번 글은..사용후기로 남기고 싶지도 않고..

솔직히..좀 얹짢습니다..이런 결과를 가진 글을 쓰게 된..

지금 이 상황이..상당히 얹짢기에..


그냥 총 평가부터 쓰겠습니다..


장점 

-,버벅거리는 삼적화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LG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품질의 사진 결과물 및 동영상 결과물

-.자잘한 휴대폰 관리 편의성이 고려된 기본 소프트웨어가 탑제되어 있다.

-.배터리 용량을 줄였는데도 배터리 효율이 좋은편이다.

-.역시 돈 많은 회사..시장장악력이 높은 회사의 장점이 있다..


단점

-.LG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하다.

-.너무 많은 기능을 한 화면에 동시에 때려넣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은근 오동작이 있다.

-.화면 색상 균일도는 정말 최악이다.








2.최적화..


바로 직전까지 쓰던 폰..아직도 보유중인 폰은 LG v20 입니다..

그 전에는 V10 사용중이었구요..

그 전에는 G4 사용중이었습니다..


물론 아이폰6 와 병행사용중이구요..


일단 LG 폰은..최신이 G6 입니다만, G6 와 V20 이 동일한 AP 를 사용하는 점을 볼때..

V20 의 버벅임은 G6 에도 동일하게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LG 제품들의 버벅임은 제품을 초기화했을때만 없고, 앱을 설치하고, 설정을 건드리며 실제 사용을 하는 순간부터..

어느순간에 전원을 켜고 화면을 좌 / 우로 스와이프 하는 순간에도 한번씩 생깁니다..


물론, 버벅임은 순간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곤 하지만, 실제로 화면에서 버벅이고 있는 꼴을 보자면..

속은 답답하죠.."왜 또 버벅이냐.." "뭔데 이렇게 느리냐.." "백그라운드에 앱 실행되어있나..?"


이런점에서 노트 fe 는 그런 버벅임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제 일주일 째..이긴 합니다만, 그런 버벅임이..부팅 직후를 제외하고는 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정말 눈에 불을 켜고..삼적화를 찾았지만..없었습니다..


노트3 때 까지만 해도..정말 엿같았던 이 사용자 UI 가..

그리고 뭔가 드럽게 거슬리던 삼적화로 인한 버벅거림이..없었습니다..


돈을 많이 들인거 같네요..소프트웨어에 집중을 많이했다..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모드에서 최적화가 잘 된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가 다중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대체적인 작업 전환등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LG 는 신기능 개발보다..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좀 더 집중을 해야할듯 싶습니다..





3.카메라 품질..

V20 과 과거 갤노트 7 .. 두 제품의 카메라 모듈을 비교해 보면..

V20 쪽이 갤노트7 보다 더 좋은 제품을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센서의 크기가 V20 쪽이 갤노트7 보다 더 크고 후속제품 모듈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추측할 수 있는데..


주광상태에서의 카메라 품질은 언제나 그렇듯이..LG 제품의 사진들이 대체로 좋은편입니다..

더군다나 V20 은 매뉴얼 포커스 시 포커스 피킹에 맞춰서 화면 포커스 가이드 라인이 초록색으로 보여지는 등..

전문가 촬영 모드에서의 할수 있는 기능을 거의 다 끌어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이게 저조도..가 되면..상황은 완전히 뒤바뀝니다..


전문가 모드의 촬영편의기능은 둘째치고..

LG 제품은 저조도 시 이미지 뭉게짐 현상..그러니까 일명 수채화 현상이라고 하는 현상..

노이즈 리덕션이라고도 하죠..저조도..상황에서 ISO 를 높히며 발생하는 노이즈를 억제하기 위한..

이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 너무 과해지면서..화면 떡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거죠..


G2 때부터 쭉 그랬습니다..쭉..

조금씩 그 현상이 나아지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드웨어적 스펙이 더 좋은 모듈을 장착하고도..결과물이 더 낮은 품질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쭉 지속 된다는 말인가요..


과거 갤럭시는 색감이 과하고 콘트라스트가 과해서 과장되고 눈아픈 색감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부분을 씨리즈를 거듭하며 개선한 반면..

LG 제품군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의 개선이..거의 없었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저조도에서의 결과물이 너무 나쁩니다..




LG 는..이미지프로세싱 부분을 좀 더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4.Flac 음원 재생 및 블루투스..

저는 아주 고급귀..는 아니지만..

또 아주 막귀도 아니라서..한때 대중교통을 써서 출퇴근을 할 때에는..

휴대폰을 이용해 Flac 음원으로 팝이나 가요등을 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LG 제품은 V10 씨리즈가 발표되면서 DAC 의 성능향상이 주 광고 포인트로 떠올랐고,

결국 V20 에는 쿼드 DAC 이라고..DAC 를 4개를 꽂아서 음향품질을 높히는데..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죠..


아마 V20 의 쿼드DAC 때문에..V20 을 구입하신분들이 꽤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제가 V10 을 약 1년간..그리고 V20 을 약 9개월간 써 본 결과로 말씀드리면..

이 DAC 기능 때문인지 몰라도..Flac 음원 재생 시..음원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고..유추 합니다..


LG 폰의 경우..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음악 플레이어가..과거 옵티머스 G3 씨리즈 부터도..

이미 Flac 음원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이거 모르시는 분 은근 계시더군요..)


그런데 언젠가부터..이 순정 플레이어가 재생하지 못하는..스펙을 가진 Flac 음원들이 생겨나면서..

별도의 외부 앱을 써서 Flac 을 재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Flac 재생앱은 AIMP 라는 앱으로..Flac 재생전용 앱입니다..


V20 에서는..Flac 재생시..끊겼습니다..

특정 음악들은..끊기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고..일부는 끊김현상이 너무 심해서..

음악을 건너 뛰어야 하는 상황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부터 제가 이직을 하고, 자동차로 출퇴근을 주로 하면서..

차량의 블루투스에 V20 을 연결해서 음악을 자주 들었는데..

블루투스 자체도 간간히 끊기는 현상이 과거 부터 있어왔고..거기에 Flac 재생기능까지 끊기니..

음악 듣는 내내 끊김을 예상하며 듣는게 어느정도 익숙 해 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노트 fe 는..동일한 음원..동일한 앱을 사용중이고..

동일한 환경에서..동일한 차량에 블루투스로 flac 음원을 재생하는데..

일주일내내..단 한번도 끊긴적이 없습니다..


물론, 쿼드DAC 가 블루투스 연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있었고..

그래서 V20 으로 재생하는 음원이 쿼드 DAC 때문에 더 좋은 품질의 소리를 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음악 품질을 논하기 전에..


끊기는 음악을 듣는것과..끊기지 않는 음악을 듣는것은..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삼성이 노트 fe 블루투스 재생 시 블루투스 재생용으로 음원을 압축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치고..

그것으로 인해 음원의 품질 손실이 있다고 친다면..

그것을 체감해서 음질이 떨어진다..라고 느껴야 하는데..


제 귀가 그거까지는 체감을 못하고..

오직 끊기지 않고..잘 재생된다는 것만 느끼고 있습니다..




LG 는 쿼드 DAC 기능의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5.삼성페이 및 시장 선점성의 장점..

V10 을 사용하던 시절부터 

갤럭시는 삼성페이..라는걸 시장에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LG 역시 LG 페이라는것을..내놓기로 했었는데..

V10 때도..연기..G5 때도 연기..V20 때도 연기..G6 때도 연기..


그러다가 결국 중간에 페이 처리 방식을 바꾸고는..이미 출시된 G6 에..

LG 페이 기능을 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LG 는 별도의 물리적 카드를 하나 보유하게 하고..

해당 카드의 성격을 휴대폰이 변경해서 기존 카드리더기에 그대로 사용한다..라는식의

LG 페이를 추구했었으나..


해당 프로젝트가 계속 딜레이 되어, 지금은 다른방식(아마 삼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문제는..LG 는 페이 시장진입이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삼성은 삼성페이를 이용한 시장진입이..최소 1년은 더 빨랐습니다..


물론 삼성이라는 회사의 썩은 내부사정 때문에 신세계 카드가 사용이 되지 않는 웃긴 현실이 있긴 합니다만..

왠만한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점..그리고 사용실적이 많은 주유소등에서는..삼성페이를 알고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결제가 되는지 아는 사람의 비중이..굉장히 높다는거죠..


저 역시 삼성페이를 써보지도 않고 비아냥대거나 비웃었지만..

실제로 써 보니까..편합니다..그리고 저는 이런식의 결제가 처음이라 어색했는데도 불구하고..

업주 알바생이나 점주가 이미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어서..그런 상황이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출근때 지갑을 두고왔는데..삼성페이에 등록 해 둔 카드로..

점심도 먹고, 회사 직원들에게 음료수도 하나씩 쐈네요..




LG 는 후발주자인 만큼..LG 페이 기능을 더 많이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그래도 전 여전히 삼성이 싫습니다..

순실전자라서도 싫고..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젊은 생을 못 다 피우신 고인들과 

이렇게 삼성제품을 하나 사 주면..이 돈이 과거에는 정유라의 말 사료 값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너무 싫습니다..


이렇게 삼성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삼성폰의 대안이 될만한..쓸만한 스마트폰을 제공하기 위해서..

LG 는 더 노력해야 할꺼 같습니다..


이제 V30 은 IPS 액정도 끝나고..OLED 액정으로 바뀌는데..LG 폰 액정 좋다는 말도 곧 끝나게 생겼습니다..


쿼드 DAC 가 문제가 아니라..

OS 최적화에 좀 더 신경써 줬으면 좋겠고..


던져서 깨지지 않는 폰도 좋은데, 

몇년째 지겹게도 따라붙는 수채화 현상의 저조도 촬영 사진 결과물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도 좀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LG 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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